‘미항’ 부산항을 파노라마로... 천마산 전망대·모노레일 사업 첫 삽

      2021.10.31 14:49   수정 : 2021.10.31 14: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미항’ 부산항을 270도 파노라마 풍경으로 감상할 수 있는 천마산 전망대와 관광모노레일 사업이 첫 삽을 떴다.

부산 서구(공한수 구청장)는 지난 10월 29일 오후 3시 천마산조각공원 운동장에서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관광모노레일 조성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공한수 구청장을 비롯해 안병길 국회의원, 시·구의원, 각 단체장 등 내외 귀빈 4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성공을 기원했다.

국제우호교류도시인 일본 사세보시와 러시아 하바롭스크시의 시장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착공식에 앞서 산림훼손 최소화를 위해 모노레일 궤도구간 내 벌목 대상 나무 중 일부를 옮겨 심는 이식목 식수행사와 무사고를 염원하는 안전기원제도 가졌다
천마산 관광모노레일 사업은 해발 260m 높이 천마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복합전망대(면적 2257㎡)를 건설하고 상징조형물과 전망대, 생태학습관, 식당·커피숍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전망대에선 낮은 물론 밤에도 부산항 일원을 270도 파노라마 풍경으로 감상할 수 있다. 천마바위 절벽 위에 조성되는 스카이워크(40m)에서는 구름 위를 산책하는 듯한 스릴감을 맛볼 수 있다.

관광모노레일은 아미배수지 인근에서 천마산 능선을 따라 천마바위까지 운행되는데 냉난방시설을 갖춘 캐빈(8인승 12대)을 타고 가면서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동산, 등산객쉼터, 6만 그루의 편백숲, 야간 수목조명 등 시시각각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인근 관광지와 맛집 정보 등도 동영상으로 제공받는다.
또한 조각공원에 새로 조성되는 잔디광장에서는 사계절 공연, 전시, 강연, 각종 행사와 이벤트가 수시로 펼쳐져 즐거움을 더한다.

오는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30억 원이 투입된다. 이중 116억 원(시비 7억 원, 구비 109억 원)은 이미 확보했으며 나머지 114억 원(시비 88억 원, 구비 26억 원)도 사업 시행연도까지 연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서구는 이번 사업이 지역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관광혁신도시를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예상 방문객 수는 연간 32만 명에 이르며 연 수익은 26억 원으로 예상되고 아울러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관계자는 2019년 타당성조사 용역 당시 인근 감천문화마을에서 유입되는 방문객을 150만 명(실제 방문객 350만 명)의 10% 수준으로 상당히 보수적인 예상 방문객 수를 추정한 것이라며, 목표 방문객 수 달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향후 ‘위드 코로나’ 전환과 함께 관광산업이 정상화되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콘텐츠의 지속적인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 약 18억원은 주민쉼터와 목욕탕 조성, 행복버스 운행 등 주민복지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모노레일 하부정류장 조성을 위한 부지 확보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서구는 부지 확보에 따른 주민 이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소통에 적극 나서서 주민 피해를 최소화화한 협의를 이어나가 다각적인 보상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한수 구청장은 “천마바위에서 바라보는 부산의 모습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자신한다.
이번 사업으로 천마산 일원을 남녀노소 누구나 평생 한 번은 꼭 와봐야 할 관광명소로 만들고, 이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켜 서구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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