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15세 접종 시작했는데, 고3 사망 사례로 불안감 고조

      2021.11.01 15:16   수정 : 2021.11.01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늘(1일)부터 12~15세(2006~2009년생)에 대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지난주 고3수험생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보고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15세 접종 시작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접종 예약을 시작한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날부터 27일까지 4주간 실시된다.

이날 0시까지 사전예약한 12~15세는 총 50만7690명으로 예약률은 27.2%다.

접종 예약은 오는 12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지난달 1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16~17세는 816명이 신규 접종해 누적 접종자 수는 38만2528명이다.
의료기관 당일 잔여백신 접종자 등을 포함한 16~17세 총 1차접종자 수는 42만4000여명이다. 16~17세의 1차 접종은 13일까지 진행되며, 사전예약기간에 예약하지 못했더라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위탁의료기관에 문의해 보유한 백신 물량으로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12~17세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최근 고3 수험생이 백신 접종후 사망한 사례가 신고돼, 이들의 접종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0대 학생은 지난 8월 13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75일만인 지난달 27일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으며,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현재 이상반응에 대해 조사 중이다. 김윤아 이상반응조사팀장은 이날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사망과 중증사례에 있어서 보건소 신고 후 기초조사 이후 역학조사. 분야별 전문가 자문회의 거쳐 백신과의 인과성을 평가한다"면서 "(고3수험생) 개별사례는 조사 진행 중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부스터샷 접종

또한 이날부터 급성 백혈병 환자나 장기 이식환자,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18세 이상 면역저하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도 이날부터 진행된다. 또한 얀센 접종자와 50대,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 등의 경우 이날부터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을 통해 잔여 백신을 활용한 부스터샷 접종도 가능하다. 부너스샷 접종은 백신을 권고 횟수만큼 맞은 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당국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 6개월 뒤부터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면역저하자와 얀센 접종자의 경우 접종 효과를 고려해 예외적으로 2개월 뒤부터 가능하도록 했다.

이달 8일부터는 얀센 접종자, 10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자와 종사자의 추가접종이 시작된다.
이달 15일부터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50대,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경찰, 군인 등)이 추가 접종을 받는다.

추가접종 대상자는 사전예약 시 화이자나 모더나 등 접종 백신 종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접종일 의료기관에서 권고 범위 내에서 다른 백신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이 80.1%, 접종완료가 75.3%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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