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이태원 女엉덩이 찍은 외국인 고릴라 男 몰까 또 있다?
2021.11.02 05:02
수정 : 2021.11.02 08:40기사원문
경찰이 핼러윈데이였던 지난달 31일 용산구 이태원에서 고릴라 탈을 쓴 외국인 남성이 여성을 불법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외국인 남성이 또 다른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오늘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불법촬영 피해자는 어제 1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신의 뒷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고발 사건은 자동으로 입건되기 때문에 이 남성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고소장 접수 전까지 이 사건 영상 등을 검토해오던 경찰은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불법촬영이 발생한 일시와 장소, 피의자 신원 등을 특정했으며 피해자 진술을 검토해 출석 요구를 할 방침이다.
고릴라 분장의 피의자는 외국인 남성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법촬영 의심 행위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던 주변 남성과 관련해서도 방조 등 범죄 혐의가 성립되는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핼러윈 이태원 영상에서 또 몰카충 적발됨'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작성한 사람은 또 다른 몰카 촬영이 있다고 주장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