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 COP26에서 세계 지도자들 종말까지 경고

      2021.11.02 09:05   수정 : 2021.11.02 09:08기사원문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고 있는 세계 지도자들이 지구 종말까지 거론하면서 기후 협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열린 COP26 정상회의 첫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구 온난화를 인류가 짊어진 "멸망의 날 장치"라고 말했으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류가 스스로의 무덤을 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베이도스의 미아 모틀리 총리는 "탐욕과 이기심이 파괴의 씨앗을 뿌리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반면 탄소 배출 규모가 세계 3위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7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미국의 2050년, 중국의 2060년에 비해 목표를 늦게 정했다.


한편 존슨 총리는 회의에 참석한 세계 지도자들의 평균 나이가 60세 이상인 반면 기후변화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세대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스웨덴의 10대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세계 지도자들이 우리의 미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척"한다며 "더이상 말만 앞세우지 말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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