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덕후라면, '썸씽로튼' 컴백!

      2021.11.03 00:01   수정 : 2021.11.03 0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시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연이 중단됐던 '썸씽로튼'(제작 엠씨어터)이 오는 12월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라이선스 버전으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이번 공연은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지나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가 다시 한 번 참여한다.

여기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다채로운 탭댄스를 선보여 온 이정권 안무가가 힘을 보탠다.

'썸씽로튼'은 시와 노래는 있었지만 뮤지컬은 존재하지 않던 1595년, 당대 최고의 스타 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대박 아이템이 필요하던 작가이자 극단을 운영하던 ‘닉 바텀’이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를 만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2019년 오리지널 내한 공연 당시, 셰익스피어를 당대의 아이돌처럼 표현한 새로운 발상, 뮤지컬 및 문학 등 다양한 작품의 패러디와 인용, 다음 전개 예측이 불가능했던 참신한 스토리, 그리고 뮤지컬만의 사랑스러움으로 무장한 공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원작의 맥락과 매력을 잃지 않으면서 우리말로도 어색하지 않은 언어유희를 고스란히 살려낸 황석희 번역가의 우리말 자막은 짧은 공연 기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뮤지컬 팬들로 하여금 다음 공연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1년 뒤인 2020년, '썸씽로튼' 첫 라이선스 공연이 막을 올렸고, “한국적으로 바꾸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각색과 번안(인터파크 ssih***”), “수많은 명작을 멋지게 버무려낸 기발한 변주(인터파크 dign***)등의 호평을 얻었다.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배우상, 연출상, 음악상, 안무상까지 총 8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닉 바텀 역을 맡았던 강필석과 셰익스피어 역의 서경수가 나란히 남자 주조연상을 수상하고 김성수 음악감독이 음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시즌2는 11월 중 캐스팅 발표와 첫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12월 23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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