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_이재명은_안찍는다' 일부 與 지지자들 해시태그 운동

      2021.11.03 14:35   수정 : 2021.11.03 14:35기사원문

일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찍지 않겠다며 ‘#절대_이재명은_안찍는다’ 등의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고 있다.

3일 트위터에는 ‘#절대_이재명은_안찍는다’ ‘#NO재명’ ‘#NO일베’ 등의 해시태그가 트위터 실시간 검색어(트렌드)로 올라왔다.

이 같은 해시태그를 건 네티즌들은 “전과 4범 안 찍는다”, “이런 자 찍으면 나라 개판됨”, “내 절대 소속은 민주당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다”, “후보라는 것 자체만으로 이미 부끄러운 거다”, “제 정신이면 찍을 수 없지” “우리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지지층이지, 전과4범, 대장동게이트 주범 지지층 아니다” 등의 글들을 남기며 이재명 후보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면서 ‘원팀 선대위’를 거듭 다짐했다. 이 후보와 당 지도부는 물론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 등 다른 주자들도 일제히 이번 대선 승리를 위한 당내 결속과 화합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럼에도 민주당 내 일부 ‘반이재명’ 지지층의 마음은 여전히 돌아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지난달 11~12일, 전국 성인 2027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경선에서 이 전 대표를 지지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내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4.2%에 불과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찍겠다는 응답은 40%에 달했다.

이낙연 전 대표 측 핵심 인사였던 설훈 의원은 지난달 7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지지자 상당수는 이재명 후보를 못 찍겠다고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설 의원은 남미 출장을 이유로 향후 2주간 선대위 회의 불참을 예고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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