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게임-플랫폼-코인 '돈버는 게임 생태계' 만든다
2021.11.03 16:23
수정 : 2021.11.07 14:53기사원문
'미르4'로 가능성 봤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3일 진행된 3·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위메이드는 게임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것으로, 이용자들에 재미있는 게임을 즐기면서 동시에 수익을 얻도록 한다"며 "위믹스 코인은 위믹스 생태계와 위메이드의 핵심 자산으로서 기축통화로 자리를 잡아 글로벌 게임 경제의 성장과 함게 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이 휩쓸고 있는 게임업계에서도 블록체인 시장을 개척했다고 할 수 있는 선도업체다. 지난 2018년 3월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설립했으며 그동안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 자체 가상자산 위믹스(WEMIX) 코인, 가상자산 지갑 '위믹스 월렛(WEMIX Wallet)',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 거래 플랫폼 'NFT 마켓', NFT 경매 플랫폼 '위믹스 옥션' 등을 선보였다.
지난 8월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미르4'는 출시 한달여만에 서버 100개를 돌파했고, 두 달만에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미르4는 위메이드의 토큰 이코노미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게임이 됐다.
장현국 대표는 "웰메이드 게임 미르4는 거대한 글로벌 성공을 이뤄냈고, 성장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성공을 하나의 게임에 그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전용 '토큰 이코노미' 구상
위메이드의 토큰 이코노미는 △흥미로운 게임들을 위믹스를 기반으로 내놓고 △위믹스 게임 이용자들이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면서 게임코인 획득 경쟁을 하며 △위믹스 상에서 게임코인들의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고 △기축통화인 위믹스 코인과 게임코인의 교환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는 개발자와 게임회사들이 위믹스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오픈 소프트웨어개발자키트(SDK)를 제공해 위믹스 생태계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게임코인과 NFT를 거래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거래소도 선보인다. 통합 거래소는 게임 이용자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투자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또 연내 위믹스 기반의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장현국 대표는 "게임 내에서 활용되는 게임코인과 NFT는 그 자체로도 투자와 거래의 대상이면서, 디파이의 실질적인 기초자산이 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 디파이1.0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위믹스를 게임 전문 블록체인 플랫폼, 게임 전문 코인으로 성장시켜 여타의 블록체인 플랫폼 및 가상자산들과 차별화하겠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비트코인(BTC)은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더리움(ETH)은 범용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리플(XRP)는 송금에서 효용이 있다면 위믹스는 게임 전용 블록체인, 게임 내 기축통화를 목표로 한다"며 "위믹스를 통헤 게임을 위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