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애플TV에 '지옥' VFX까지...글로벌OTT와 전방위 협력

      2021.11.03 17:19   수정 : 2021.11.03 17: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4일 국내 론칭하는 애플TV 앱에 콘텐츠 공급을 확정한 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글로벌 OTT향 비즈니스를 강화하며 가속화된 K콘텐츠 열풍을 이어간다.

NEW는 영화 투자˙배급으로 시작해 8개 사업부를 갖춘 미디어그룹. 영화사업부와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그리고 VFX계열사 엔진비주얼웨이브 등을 통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들과 협업의 폭을 넓혀왔다.

2016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를 극장에 배급하며 넷플릭스와 인연을 맺은 NEW는 재난블록버스터 ‘판도라’를 공개하며 파트너십을 다졌다.

‘판도라’는 넷플릭스가 한국영화의 글로벌 판권을 사전구매해 전세계 배급을 결정한 첫 작품이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영화 ‘콜’과 ‘낙원의 밤’을 극장 대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했다.

VFX 계열사 엔진비주얼웨이브도 글로벌 OTT와 협업을 이어왔다. 2020년 웨이브의 시네마틱 드라마 ‘SF8’을 시작으로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이병헌, 박서준 주연의 재난블록버스터 ‘콘크리트 유토피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써니'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 ‘하이파이브’(NEW), 그리고 강풀의 동명웹툰이 원작인 500억 규모의 액션 히어로 대작 ‘무빙’(스튜디오앤뉴) 등 다양한 작품의 시각 특수효과를 맡고 있다.

드라마 계열사인 스튜디오앤뉴는 지난 4월 디즈니와 5년간 장기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매년 한 편 이상의 작품을 OTT 디즈니+로 공개하며, 현재 류승룡·한효주·조인성 주연의 ‘무빙’이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촬영 중에 있다.

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스튜디오앤뉴는 2016년 첫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폭발적 흥행 이후 설립됐다. 지난 9월엔 약 220억원의 투자 유치로 설립 5년만에 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는 메이저 콘텐츠 제작사로 발돋움했다.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 '보좌관' 시즌1,2, '날아라 개천용' '악마판사' 등 다채로운 드라마와 블록버스터 영화 '안시성' 등을 선보였다. 올해 글로벌사업팀을 신설했다.

한국이 국내외 OTT의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지난 10년 넘게 축적해온 라이브러리도 적극 활용 중이다. 올해 초 쿠팡의 OTT인 '쿠팡플레이'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인기작을 비롯해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선보인데 이어 애플TV 앱에도 영화 '부산행' '반도' 등의 대표작들을 공급하며 유통망을 확장한다. 향후 국내 진출을 앞둔 워너브라더스의 OTT 서비스 ‘HBO맥스’에도 콘텐츠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EW 측은 “자사 및 각 사업 계열사들을 통해 국내외 플랫폼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K콘텐츠 열풍을 이어나갈 글로벌향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콘텐츠 산업에서 경쟁력 있는 신규 IP확보가 관건인 가운데, NEW 영화사업부는 할리우드 투자사 라이브러리 픽처스 인터내셔널과 3년간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신규 IP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스튜디오앤뉴는 10편 이상의 드라마를 프리프로덕션 중이다. 현재 허영만 화백의 IP ‘날아라 슈퍼보드’ ‘각시탈’ 등의 실사 시리즈 제작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음악사업 계열사 뮤직앤뉴는 지난 10월 중국의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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