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김영현 뉴런 대표
2021.11.04 14:53
수정 : 2021.11.04 16:32기사원문
MZ세대에게 빠질 수 없는 것이 데이트다. 데이트 코스를 짜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데도 어플을 사용한다.
수많은 데이트코스 추천 어플 중 눈에 띄는 것은 뉴런(대표 김영현·26)의 ‘완벽한 하루’다. 이 어플은 15초 만에 자신이 가고자 하는 장소의 데이트 코스와 식당을 매치해준다. 맛집 추천 어플 ‘다이닝코드’와 협업으로 연령별, 취향별 맛집 서비스를 제공한다. 협업해서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만 해도 5000여곳이 넘는다. 예를 들어 서울시 마포구를 누르면 취향에 따라 최적의 데이트 코스를 짜준다. 밥보다 면을 좋아하면 면 요리가 맛있는 집을 추천해 주고 동적인 사람에겐 보드카페보다는 방탈출 카페를 추천해 주는 식이다. 자신이 세운 계획을 카카오톡으로 친구와 공유하고 지도와 연결해 동선 안내도 받을 수 있다.
김영현 대표는 “스타트업으로 처음부터 데이터를 어떻게든 활용하려고 했는데 예산도 인력도 부족했다”며 “과기정통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데이터바우처사업을 통해 통신, 신용카드 데이터뿐 아니라 데이터 가공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창업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뉴런에게 데이터는 생명수와 같다. 수많은 음식점과 놀이시설 등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공지능(AI) 학습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했다. 맞춤형 데이트 코스 안내해 주는 ‘완벽한 하루’의 키워드는 3가지다. 맞춤형과 개인화 그리고 ‘쉽고 빠른 판단’이다. 이를 완성하기 위해 데이터는 필수 항목이다.
김 대표는 “우리의 일상에서 사진을 찍어 SNS 올리고 음악을 다운받아서 듣고 하는 모든 일은 데이터가 쌓이는 행동”이라며 “데이터를 쌓고 소비하는데 익숙한 MZ세대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든 창업하는데 데이터는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