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음악·춤 담은 NFT 나온다.. 하이브, 두나무와 전문회사 설립
2021.11.04 17:45
수정 : 2021.11.04 17:45기사원문
■BTS 영상-음악 담은 NFT 나올 듯
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은 4일 "두나무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하이브의 아티스트 IP기반 콘텐츠 상품이 디지털 자산이 될 수 있도록 NFT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사설명회에 참석한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은 "NFT는 세상에 단 하나라는 걸 누구나 믿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확실하게 증명하는 디지털 자산"이라며 "하이브의 아티스트 IP 기반 콘텐츠는 디지털 자산화되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두 회사가 전개할 NFT 합작사 설립 일정과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방 의장은 포토카드를 예로 들며, 사진뿐만 아니라 소리가 더해진 영상이나 아티스트의 목소리가 담긴 콘텐츠 등을 디지털 자산화할 수 있다고 말해 BTS 멤버의 음악과 영상을 담은 NFT가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방 의장은 "포토카드는 아티스트의 다양한 매력과 순간을 담은 것으로, 보통 한정수량으로 나오기 때문에 팬끼리 교환을 하기도 한다"며 "디지털상에서 포토카드의 고유성을 인증받아 영구적으로 소장하도록 하고, 수집·교환·전시도 가능하도록 다양한 팬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두나무와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장도 "카드를 클릭하면 연계된 영상, 음악, 목소리 등이 있는 공감각 경험이 가능한 방식도 고민하려고 한다"며 "두나무의 핀테크 기술과 하이브가 만나 전 세계 팬이 가치의 공유, 가치의 교환을 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 5000억원 두나무 주식 취득
현재 하이브는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위버스, 아티스트 굿즈를 판매하는 위버스숍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NFT 전문회사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NFT를 접목해 팬과 아티스트가 메타버스 안에서 소통하고, NFT 기반 굿즈를 만들어 메타버스 내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이날 하이브는 공시를 통해 4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5000억원 상당의 두나무 주식 86만1004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하이브에 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하이브는 두나무 주식 취득목적에 대해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 및 NFT를 포함한 신규사업 공동 추진"이라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