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없는 섬, 제주’…탄소중립 이끌 모델로 전 세계가 주목

      2021.11.04 22:29   수정 : 2021.11.04 23:33기사원문

■ P4G·외교부 공식 초청에 따라 참석…기후 대응 최고 권위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추진 중인 ‘탄소 없는 섬, 2030(Carbon-Free Island by 2030)’ 프로젝트가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4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 보급 성과와 신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구축, 탄소중립 추진 등을 인정 받아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정부·민간 협의체(P4G)의 에너지분야 최우수 파트너십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P4G'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연대를 목표로 정부기관과 더불어, 민간부문인 기업과 시민사회 등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협의체다.



COP26은 지난 10월3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다.

도와 도의회는 P4G· 외교부 공식 초청에 따라 5일 현지로 간다.
행사 참여기간 동안, 시상식 참석과 함께, 글로벌 기후연합체 가입 공동 기자회견, IUCN(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사무총장·하와이 주지사 면담 등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국제교류 추진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탄소없는 섬, 2030'을 주제로 세미나도 주관한다.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이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가입을 알릴 글로벌 기후연합체는 도시 또는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비공식 기후 대응 협의체로, 현재 전 세계 400여개 도시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CFI 2030’은 '제주형 온실가스(탄소) 저감대책'이다. 'CFI 2030'은 2030년까지 도내 전력수요에 대응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4085㎿규모 도입하고, 37만7000대의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보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신재생너지 보급 확대와 전기자동차 보급 등에서 탁월한 성과도 냈다.


도는 '그린뉴딜'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린뉴딜은 '탄소 없는 섬, 제주(CFI 2030)'의 확장판이다.


윤형석 도 미래전략국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국가적 문제를 넘어 국제적인 문제로 확대되면서 국제사회의 연대가 강조되고 있다"며 "CFI 2030 정책의 경험과 성과는 탄소중립의 선도적 모델로 국제사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고, COP26을 계기로 이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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