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으로 변신하는 호텔, 오피스텔 뛰어넘는다

      2021.11.05 10:45   수정 : 2021.11.05 10: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호텔들이 오피스텔처럼 호텔 객실을 주거용으로 임대에 나서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호텔을 대표하는 고급 인테리어는 물론, 주거용 오피스텔보다 딤대료와 보증금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피스텔과 달리 임대에 필요한 중개수수료가 없다는 장점까지 더해지며 새로운 대안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을지로5가 호텔 U5, 신설동의 맹그로브, 명동 디어스 등 주택으로 변신하는 주거용 호텔이 오피스텔 대안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급 인테리어를 기반으로 시원한 로비, 엘리베이터에 카페, 레스토랑, 휘트니스 시설 등을 구비한 것과 더불어 냉난방, 화장실, 침대, 이불, 세면도구까지 갖춰 주거용으로 손색이 없다.

주거용 호텔은 주거용 오피스텔에 비해 임대 비용도 저렴하다.

주거용 오피스텔과 방 크기는 전용 18~24㎡로 비슷하고, 월 임대료도 80~1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주거용 오피스텔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30만원이 넘는 비싼 관리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더욱이 오피스텔은 기본 1000만원 이상의 보증금이 필요하지만, 주거용 호텔은 보증금이 전혀 없다.

또 전기, 수도, 가스 사용료가 월 임대료에 포함도고, 피트니스, 코워킹, 주 1회 또는 월 1회 청소도 무료로 제공된다.
또 호텔에서 직접 임대를 하며 중개수수료가 없어 중개업소를 통해 중개수수료를 내야하는 오피스텔보다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주거용 호텔은 △보증금의 기회비용 △중개수수료 △일반 관리비 △전기·수도·가스 요금 △부대시설 이용료를 합치면 오피스텔보다 월 30~50만원 가량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용 호텔은 오피스텔보다 경제적인 부담이 훨씬 적다는 장점이 있다"며 "고급 시설을 자랑하는 주거용 호텔이 생활비까지 저렴해 오피스텔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수요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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