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불로소득 환수? 김정은 반핵운동하는 소리"
2021.11.05 11:04
수정 : 2021.11.05 11:04기사원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여당, 정부와 함께 민간의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 강화를 골자로 한 ‘대장동 방지법’ 입법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김정은이 반핵운동 하는 소리 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사고를 친 분이 불로소득을 환수하겠단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장동 의혹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이 후보 측을 향해 “‘정면돌파’라는 말까지 오염시켰다.
이어 “안남시에서나 통할 수법이 전국구에서 통하나”라며 “애초에 검증의 수준이 다른데”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후보가 저러면 당이라도 말려야 하는데 조국 사태를 보고도 아직 배운 게 없다. 하다 못해 생쥐도 시행착오를 통해 미로에서 길을 찾아내던데, 돌머리로 잔머리 굴려봐야 국민들은 재수없다고 생각한다”며 “조그만 성남시에서 친 사고의 규모를 봐라. 같은 사고를 국가적 수준에서 친다고 생각해 보면 끔찍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행정능력을 강조하겠다고? 그 능력 이미 대장동에서 보여줬다”면서 “국감장에서 뭐라 그랬나? '모릅니다', '기억 안 납니다', '내 권한 아닙니다'.. 이게 행정능력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저는 사건 초기부터 사과하시라 권고했다. 듣거나 말거나 결국 자기 앞의 인생”이라며 “말실수를 해도 윤석열은 바로 사과하던데, 오피스 누나가 확 끄는데도 사과를 안 하니.. ”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