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역사 품은 서울 G밸리산업박물관 11일 사전오픈

      2021.11.07 11:15   수정 : 2021.11.07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1964년부터 옛 구로공단 일대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했던 구(舊) 구로정수장 부지에 국내 최초의 산업박물관인 서울시립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이 생긴다.

서울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넷마블게임즈가 구 구로정수장 부지 개발 사업으로 조성한 'G타워'의 2개 층(3·9층)을 기부채납 받아 연면적 2640㎡ 규모의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박물관은 △3층 전시 공간(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미디어 라이브러리, 구로정수장 기념실 등 연면적 2183㎡) △9층 지원시설(교육실, 회의실, 사무실 등 연면적 457㎡)로 구성된다.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은 오는 11일부터 전시공간을 사전 오픈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아울러 서울시는 사전오픈을 통해 관람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시민들의 의견과 보완사항을 반영해 공식 개관할 계획이다. 사전 오픈 기간 동안 3층 전시시설 중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미디어 라이브러리 3개 공간을 개방한다.

상설전시실에선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를 주제로 상설전시를 선보인다.
1960년대 구로공단 조성시기부터 21세기 G밸리까지 과거와 현재의 서울 산업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선 연례기획전 '구로, 청춘'의 첫 번째 이야기 '내 일처럼'이 열린다. 일과 노동을 주제로 관람객에게 일과 노동에 대한 가치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미디어 라이브러리는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체험교
육, 문화행사가 진행되는 '팩토리 G' △구로공단의 대표적 산업유산을 3차원(3D) 이미지로 볼 수 있는 'G밸리 디지털 수장고' △소장품 등 300건의 구술 아카이브가 저장된 'G밸리 익스플로러'로 구성된다.

또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은 서울시립대학교 베타시티센터와 함께 온라인 'G밸리 X 세운 조인트 포럼'을 11~12일 이틀간 개최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G밸리가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구로공단이라는 역사성뿐 아니라, 4차 산업시대의 정보기술(IT)·벤처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지향적 공간이라는 점을 유념하며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박물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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