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저수지 후보' 비판에 윤석열측 "이재명은 정통성 부족"
2021.11.07 15:09
수정 : 2021.11.07 15:09기사원문
윤 후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동네 저수지? 정통성 부족한 '사사오입 후보'가 할 소린 아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
이어 "70년 전의 '사사오입' 논란을 2021년에 다시 소환한 것이 민주당 경선"이라며 "정통성 취약한 '사사오입' 후보 측이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국민의힘 투표 결과를 논하는 것인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야말로 자신들만의 세상에서, 일반 민심과 동떨어진 투표로 후보를 선출했다"며 "대다수 상식적인 국민의 생각은 애써 무시하고, '조국 수호'하고 '대장동 수호'하는 민주당 저수지의 당심이 이재명 후보를 뽑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진정 이 후보 측이 거대한 민심의 바다를 존중한다면, 65%가 넘는 대장동 게이트 특검 도입 민심부터 살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재명 후보는 당심도, 민심도 버린 후보"라며 반박에 나섰다.
이 대표는 "우리 후보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여론조사 10% 정도의 격차라면 나올 수 있는 수치이고 당원투표와 합산해서 이길 수 있는 수치이지만, 민주당은 3차 선거인단에서 62 대 28에서 28 받은 후보가 선출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103명 의원 대부분을 '줄 세우기'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심이라는 거대한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인 셈"이라고 공세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집안 잔치에서 뽑히고, 손바닥에 '王자'를 그리는 사람에게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줄 리가 없다"며 "후보가 된 뒤에도 민심을 역류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