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자막 프로그램 만든 서울 용문고팀 금상

      2021.11.07 14:55   수정 : 2021.11.07 14: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문고 'IF_오-랭지' 팀이 수어자막 프로그램을 기획해 한국과학기술원(KAST)가 개최한 '제 6회 전국 고등학교 동아리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IF_오-랭지' 팀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단어 단위 수어 자막 프로그램을 내놨다.

앱에서 녹음한 음성을 형태소 단위의 텍스트로 분리한 뒤 한국어 수어사전을 거쳐 정확하게 번역한 영상을 제공한다.

아이디어는 물론 기능의 구현과 접근 기술의 완성도 측면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금상을 받은 'IF_오-랭지' 팀의 용문고 조준환 학생은 7일 "BTS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수어 안무에서 영감을 얻어 언어의 다름으로 인한 소통의 벽을 허물어보자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면 온라인 소통이 부각되는 시대에 미비한 수어 번역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아이디어가 이번 대회를 통해 명확하고 구체적인 결과물로 완성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KAIST는 우송대학교(총장 오덕성), 배재대학교(총장 김선재), 충남대학교(총장 이진숙)와 함께 이번 경진대회를 지난 6일 개최했다.

'IF_오-랭지' 팀외에도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졸지마' 앱을 발표한 부산 SW마이스터고의 'POTENTIAL' 팀과 택배 수령 관리 프로그램인 'PAREL proj.'을 발표한 경북 김천고 '라온드럭' 팀이 은상을 받았다.
대전 관저고의 '내츄럴요정', 서울 단국대학교부속 SW고의 'DKSHFolio', 경남 김해여고의 '델타코드' 등 3개 팀은 동상을 수상했다.

올해 대회는 7월부터 참가 접수를 시작했으며, 일반고, 특성화고, 자율고, 특목고 등 전국 고등학교 SW 동아리 학생 3~5명으로 구성된 71개 팀이 예선에서 경쟁했다.


각 팀은 'SW를 통한 일상생활 속의 아이디어 실현'을 주제로 기초 및 응용, 모바일앱, 임베디드 등 SW 전 분야에 해당하는 프로젝트 계획서를 제출해 평가받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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