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매장 늘고 메뉴 고급화… 코로나 끝나도 배달은 계속된다
2021.11.07 18:57
수정 : 2021.11.07 18:57기사원문
7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배달 최적화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 매장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위드코로나 기대가 커지던 지난달에만 3개 매장이 수도권에 새로 문을 열었다. 올해 말까지 지속적으로 신규 매장을 열고, 메뉴 고급화 등으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빕스 얌 딜리버리'는 최근 스테이크, 랍스터 등 배달 메뉴에서 찾아보기 힘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랍스터 로제 까르보나라'는 로제소스 페투치니 파스타에 랍스터 반 마리를 통째로 올려 눈길을 사로잡는 메뉴다. '블랙 페퍼 채끝 스테이크'는 채끝 등심 스테이크를 잘라 제공하고, 구운 채소 등도 함께 구성해 편리하면서도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교촌치킨은 배달직원을 대상으로 별도의 교육을 진행해 안전사고 방지와 서비스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배달 안전 매뉴얼을 숙지하고, 헬맷 착용 등 안전을 위한 올바른 복장과 고객 응대법 등의 교육이 진행된다. 배달 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배달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고 고객들의 신뢰성을 높여 배달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리아는 지난달부터 주문 상품과 배달 서비스의 가격을 분리하는 '배달팁' 서비스를 도입했다. 거리에 따라 배달료는 2500~4500원의 6구간으로 적용된다. 최소 주문 금액은 9000원이다. 주문 상품과 배달 서비스 가격을 분리 적용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배달 수요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 전망에 운영 체계를 변경해 경쟁력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확대는 예정됐던 소비 행태로,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도입 속도가 빨라진 것"이라며 "편리한 서비스를 경험했던 소비자들이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계속해서 배달을 자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