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현대자동차와 미래형 이동형 병원 개발
2021.11.09 09:08
수정 : 2021.11.09 09: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려대학교의료원이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미래형 이동형 병원 개발에 나선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8일 현대자동차와 '스마트 의료기기-이동형 병원 개발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기관은 2023년 4월까지 18개월간 노령, 질병, 부상, 출산 등의 이유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취약계층에 원활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문 진료 서비스를 연구 및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소형 SUV와 대형버스 지원하고, 고려대의료원은 이 차량을 통해 취약계층과 거동이 곤란하거나 불가능한 환자를 방문 및 진료한다. 차량에는 각종 스마트 의료기기가 탑재돼 다양한 진료 및 검사가 가능하며, 특히 고려대의료원의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질병진단부터 치료까지 통합 지원하는 '모바일 병원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려대의료원은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을 위한 여자의학교육기관으로 출발하여 의료사각지대에 병원을 열고 인술을 펼치며 성장 발전해왔다"면서, "이번 현대차와의 협업을 통해 노인과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고려대의료원이 목표로 하는 국내 최고의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지영조 현대차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고려대의료원과 추진하는 '스마트 의료기기-이동형병원 개발사업'을 통해 병원접근성이 낮은 의료소외계층들에게도 원활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며 고려대의료원이 의료취약계층의 보건복지증진을 위해 적극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