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마리안느·마가렛 '국제간호대상' 수상 축하

      2021.11.09 12:47   수정 : 2021.11.09 12: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2021년 국제간호대상'을 수상한 것을 축하하며, 숭고한 봉사정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지난 2일 한센인 환자 간호와 사회 정착 지원 등 공로로 '국제간호대상'을 수상했다.

'국제간호대상'은 국제간호협회가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999년 제정한 '간호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국제간호협회 산하 플로렌스나이팅게일국제재단에서 주관하며 2년마다 세계 123개 회원국 간호협회가 추천한 후보자 중 간호실무·교육·연구·행정 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간호사로 국제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달성한 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지난 2005년, 2009년, 2013년에는 수상자를 배출하지 않는 등 선정기준이 매우 엄격하다.
1999년부터 2019년까지 역대 수상자가 단 7명뿐인 간호사에게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한국인 수상자는 2016년 별세한 김수지 이화여대 교수가 유일하다.

김 지사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에게 200만 도민의 마음을 담은 축전을 전달하고 두 분의 숭고한 봉사정신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40여년간 소록도 한센인을 위해 헌신하고, 그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 두 분의 숭고한 삶과 참된 봉사 정신이 다시 한번 세계 곳곳에 알려져 참으로 기쁘다"며 "'일생을 간호사로서, 한국 소록도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기쁘고 보람 있었다'고 밝힌 두 분의 말씀은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살아 숨 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국제간호대상' 수상을 동력 삼아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인류애와 봉사정신을 실천한 두 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2022년 노벨평화상 수상에 다시 한번 도전할 계획이다.
(사)마리안느와 마가렛, 범국민 노벨평화상 추천위원회를 통해 2022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해 말까지 재추천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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