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월 국내 주식 3조3350억원어치 내다팔았다

      2021.11.10 06:00   수정 : 2021.11.10 05: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3조3000억원어치 넘게 팔아치우며 한달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채권 순투자 규모는 2조5000억원가량으로 올해 내내 순투자세를 유지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10월 한달 동안 국내 상장 주식 3조3350억원어치를 순매도, 상장 채권에는 2조5170억원을 순투자했다.

총 8180억원을 순회수한 셈이다.

주식은 1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 채권은 지난 1월 이후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 주식은 10월말 기준 742조2000억원어치다. 시가총액의 27.8%에 달한다. 여기에 상장 채권 205조1000억원어치를 포함해 총 947조3000억원어치 상장 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2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870억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 따지면 유럽(1조8000억원), 미주(8000억원), 아시아(7000억원), 중동(3000억원) 등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5000억원), 케이맨제도(3000억원) 등을 순매수했고, 미국(1조3000억원), 영국(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주식 보유 규모로 보면 미국이 301조5000억원으로 선두였다. 전체 외국인의 40.6%를 차지했다. 유럽(233조1000억원, 31.4%), 아시아(95조9000억원, 12.9%), 중동(25조7000억원, 3.5%) 등이 뒤를 이었다.

채권 투자 지역별 현황을 보면 유럽이 2조9000억원 순투자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7000억원), 중동(1000억원) 등 순이었다. 보유규모로는 아시아가 95조7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의 46.6%에 달했다. 유럽(61조6000억원, 30.0%), 미주(18조9000억원, 9.2%)가 뒤를 이었다.

채권 종류로 따지면 국채가 3조2000억원 순투자로 가장 많았다.
통안채 5000억원어치는 순회수됐다. 10월말 기준 외국인은 국채 157조원어치, 특수채 48조10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2조4000억원), 1~5년미만(2조4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2조7000억원)은 순회수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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