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하프클럽' 골프의류 잘나가네

      2021.11.09 17:26   수정 : 2021.11.09 17:26기사원문
골프의류 시장 성장세 속에 LF의 '하프클럽'이 숨은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시장은 코로나19로 한동안 위축됐지만 골프 의류는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국내 골프 의류 시장 규모가 2018년 4조2000억원에서 2022년 6조335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하프클럽은 올해 1~9월 '캘러웨이' 'PING' '까스텔바작' '팬텀' 등 내로라하는 13개 골프 브랜드의 온라인 유통사 가운데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골프웨어를 온라인 및 모바일로 구입할 때 하프클럽을 주로 찾는다는 얘기다. LF그룹의 '트라이씨클'은 지난해 골프 카테고리에서 47% 성장율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30% 가까이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프클럽 관계자는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의류 브랜드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하프클럽으로 다수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프클럽은 이월상품을 다량 확보, 정상가격 대비 83% 저렴한 파격적인 할인율을 자랑한다.
다른 종합 쇼핑몰 대비 약 5~8%포인트 높은 할인율로, 하프클럽 MD들의 적극적인 소싱과 다양한 기획전, 할인행사의 결과다.

대표적으로 올해 '캘러웨이' 물량을 단독으로 대거 확보해 하프클럽에서만 2주가량 단독으로 연장 판매하기도 했다. 고가의 상품을 최저가로 선보이며 캘러웨이는 지난해 하프클럽의 골프 매출 16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빠른 트렌드 분석과 유연한 대응이 있었다. 하프클럽은 골프 의류를 넘어 골프클럽, 액세서리, 중고거래 등 소비자 니즈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올해 들어 골프용품부문은 43% 성장했고, 골프 내 비패션 카테고리의 비중은 20%까지 늘어났다.

올해 초부터는 중고상품도 내놓고 있다.
지난 5월 중고 골프용품 오픈마켓과 연동해 특별한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월 3억원이 넘는 매출을 내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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