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특수영상 거점도시' 도약 나선다

      2021.11.10 15:15   수정 : 2021.11.10 15: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특수영상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특수영상 거점도시'로의 도약에 나선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특수영상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특수영상 거점도시 도약 방안'을 수립했다.

특수영상 클러스터는 유성구 도룡동 대전마케팅공사 서측 주차장 터에 1476억원(국비 50%)을 투입해 2025년까지 연면적 3만5280㎡에 지상10층, 지하4층 규모로 조성된다.



기업입주 공간을 비롯해 특수영상 전용 스튜디오 3개실, 모션캡쳐·실감형 영상제작 스튜디오 2개실 등 최첨단 시설과 로봇카메라·드론 등 특수영상 장비 30종, 전문인력 양성공간, 컴퓨터 그래픽(CG) 등 사후편집 공간, 대규모 영상물 저장 및 초고속 전송 시설 등이 갖춰진다.

대전시는 특수영상 클러스터에 기업 입주공간을 마련해 2026년까지 제작사, 특수분장, 특수촬영 등 특수영상 선도기업 80개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특수영상 기업의 매출액을 현재의 49억원 수준에서 3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특수영상 기업 협업을 통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에 매년 20편 이상의 작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유명 필름스쿨 유치 등을 통해 매년 100명의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를 키우고, 최근 현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로봇카메라, 특수분장 등 특수영상 개발자 200명을 양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스튜디오 큐브를 중심으로 특수영상 클러스터,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 국립중앙과학관을 연결하는 미디어 아트단지를 구축해 외지 방문객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특수영상 현업 종사자 및 아티스트 등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는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 행사도 2023년부터는 국제행사로 키우고, 단순 시상식이 아닌 특수영상 장비 전시회, 마켓, 영화 상영제 등도 열어 매년 2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 특수영상 영화제' 키울 계획이다.

대전시는 특수영상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모두 4234개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902억원의 부가가치, 1959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은 스튜디오 큐브 등 국내 최고의 영상 인프라와 대덕특구의 기술력, 지역 대학의 풍부한 우수 인력 등 특수영상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대전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특수영상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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