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명이 쓰는 ‘라인’으로 NFT 생태계 확장”

      2021.11.10 15:39   수정 : 2021.11.10 15: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모바일메신저 ‘라인(LINE)’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NFT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 세계 월간실사용자(MAU)가 약 2억 명에 달하는 라인 기반으로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이다.

특히 라인은 가상자산(디지털 토큰) 및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LVC 주식회사(LVC) 등을 통해 기업들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컨텐츠를 NFT와 조합, 판매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라인 박의빈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는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라인 데브데이(LINE DEVELOPER DAY 2021)’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2011년 출시된 라인앱은 이용자 간 메시지 기능 뿐 아니라 일본 ‘라인뉴스’ 등 콘텐츠와 태국 ‘라인BK’, 대만 및 인도네시아 ‘라인뱅크’ 등 핀테크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 CTO는 또 라인 플랫폼 핵심 기술과 관련 △음성 및 영상통화와 동영상 스트리밍 기술 △클라우드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머신러닝 등을 꼽았다.
박 CTO는 “올 3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경영통합 이후 Z홀딩스 그룹 일원으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면서 “Z홀딩스 그룹이 보유한 훌륭한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투자 등을 적극 진행해 아시아와 글로벌 마켓에서 큰 성공을 목표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라인은 최근 인터넷·게임업계 최대화두인 NFT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LVC 집행임원 유스케 요네야마는 “라인 블록체인 사업 비전은 블록체인을 사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라인 블록체인’, 암호자산 ‘링크’, 암호자산 거래소 ‘라인 비트맥스’, 블록체인 지갑 ‘라인 비트맥스 월렛’에 이어 올해 본격 NFT 시장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NFT는 토큰 거래 이력이 남고 고유 값이 부여되어 높은 희소성을 지닌다”면서 “라인 블록체인 세계관을 실현하기 위해 NFT 마켓에서도 사용자 경험을 고려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라인은 일본 현지에서 ‘라인 공식 계정’을 친구로 등록하면 NFT를 선물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약 17만명이 NFT를 보유하게 됐다. 유스케 요네야마는 “17만 명 중 80% 이상은 암호자산 보유 이력이 없었던 이용자”라면서 “NFT로 블록체인의 새로운 저변이 펼쳐지고 있음이 증명된 만큼, 향후 NFT 마켓을 중심으로 한 월렛 서비스 기능도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라인 블록체인 에코시스템 확대 일환으로 기업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컨텐츠를 NFT와 조합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장 중”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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