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車·로봇·UAM·에너지 아우르는 디바이스 네트워크 개발"

      2021.11.10 15:37   수정 : 2021.11.10 15: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의 연구개발(R&D)를 책임지는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 사장이 자동차와 로봇, 에어 모빌리티, 에너지 관리를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네트워크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비어만 사장은 이날 개막한 'HMG 개발자 콘퍼런스' 개막연설에서 "지속가능한 이동 수단을 위해서는 배출가스가 없고 소유와 공유를 모두 지원하는 순환 경제 체제가 요구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HMG 개발자 컨퍼런스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의 여정'을 주제로 현대차그룹 개발자들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내 개발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자 담당 추교웅 전무는 키노트 연설에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수소연료전지, 고성능 N 브랜드, 커넥티드카, 로보틱스 등의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한 연구원이 국내 캠핑장의 불편했던 경험을 토대로 일반 전원을 차량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V2L 기술을 개발한 사례를 소개하며 "개발자의 아이디어가 실제 기술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자율주행사업부 장웅준 상무, 연료전지성능개발실 서경원 실장,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가 자율주행, 차량성능, 로보틱스 관련 기술 현황과 비전을 소개했다.

장 상무는 "내년에는 손을 놓고도 주행이 가능한 레벨3의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할 계획"이라며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은 2022년 아이오닉 5를 활용해 서울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 실장은 "높은 적재하중과 장거리 운행이라는 대형 상용차의 특성을 반영해 세계 최초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개발했다"고 소개했고, 로보틱스랩의 현동진 상무는 웨어러블 로봇, 서비스 로봇, 로보틱스 모빌리티, UX 기술을 융합한 로봇지능 사회 구축을 그룹의 목표로 제시했다.


이와함께 인포테인먼트개발실 권해영 상무는 "진화하는 소프트웨어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커넥티드카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원격 조종, 카페이 서비스,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 등 운전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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