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뭔 상관이야?" '턱스크' 지적하자 점원에 커피 던진 손님
2021.11.11 07:19
수정 : 2021.11.11 07:25기사원문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구 한 카페에서 일하는 점원 A씨는 '턱스크'(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것)를 한 채 음료 주문을 하려던 남성 손님 B씨에게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말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B씨는 A씨의 요구에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A씨를 향해 손가락질하더니 주문을 하지 않고 그냥 가버렸다.
잠시 뒤 B씨는 다시 돌아와 자신의 핸드폰으로 가게 내부의 사진을 찍고 사라졌다. 그리고는 20분 뒤 또다시 가게로 돌아와 커피를 주문했다. 그는 당시에도 '턱스크'를 한 채 입에 담배를 물고 있었다.
이에 A씨는 재차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했다. 계속된 요청에 B씨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으나, A씨가 음료를 만드는 사이 또 가게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A씨는 B씨가 가게 주방 안에 있던 자신을 찍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B씨에게) '사진 찍으셨어요?'라고 물어보니까 안 찍었다고 해서 넘어갔는데, CCTV 보니까 (B씨가 사진 찍는 게) 찍혀 있었다"고 했다.
B씨는 이후 주문한 커피를 받더니 냅다 가게 안으로 던져버렸다. A씨는 "울면서 (청소를) 했다. 무섭다. 창문 안으로 던졌으니까, 또 창문으로 뭘 던질지 모르겠다. 혼자서는 일을 못 하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A씨는 7일 B씨를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현재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