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철책 철거 한강하구 번영 첫발”

      2021.11.11 07:03   수정 : 2021.11.11 07: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10일 누산리포구 한강변 둔치에서 ‘한강 철책철거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철책 철거는 한강하구 일대의 역사와 번영을 되찾고 남북교류협력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하영 김포시장과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한반도 미래를 선도할 김포학생들이 함께해 기념식 의미를 더했으며 행사는 김포시청 유튜브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시민은 영상 메시지에서 한반도 평화와 한강하구 일대 발전과 번영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한껏 드러냈다. 기념식 참석자는 힘을 모아 행사장 내 경계철책을 당겨 철거하고 앞으로 조성될 산책로 구간을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희망 리본을 매달았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강하구 일대 번영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전했다. 김포 머리 위를 감싸고 있는 한강하구는 서해와 한강, 임진강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하지만 김포는 50년 이상 해강안을 둘러싸고 있는 군 철책으로 한강을 품고 있으면서도 한강에 접근할 수 없는 유일한 도시였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오랜 시민 염원을 풀고 한강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2008년부터 철책 철거를 추진했으나 감시장비 소송 등 문제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민선7기 들어 군 협의를 재개했으며 올해 7월 군과 협의를 완료하고 일산대교~전류리포구 8.7km, 초지대교~인천시계 6.6km 구간 철책을 철거하기로 합의했다.

김포시는 기존 군 순찰로를 활용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가 내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현재 사업구간에 작전보완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작업이 완료되는대로 철책을 철거하고 산책로를 조성한다.



중장기로는 김포대교~일산대교 구간 잔여 철책을 철거하고 한강둔치 생태습지 보전과 환경보호에 초점을 맞춘 산책로와 시민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한강둔치는 하천기본계획상 보전지구로 지정돼 지구지정 완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정하영 시장은 “아라마리나에서 전류리포구를 거쳐 애기봉에서 다시 대명항까지 해강안을 잇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한강변 트래킹이나 가족과 힐링 산책이 가능하도록 시민휴식공간을 조성해 김포 성장과 발전의 또 다른 큰 축으로 삼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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