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하다 초등생 깔고 간 트럭기사..."명함만 주고 사라져"

      2021.11.11 07:52   수정 : 2021.11.11 10: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후진하던 트럭이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초등학생을 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영상 속 초등학생이 자신의 조카라고 밝힌 누리꾼은 트럭 기사가 조카를 치고도 명함만 주고 떠났다고 주장했다.

10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도에서 횡단보도에 서 있는 조카를 깔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사고는 9일 오후 4시26분께 경기도 안성시 구포동에 있는 안성초등학교 후문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영상에는 경기도 안성초등학교 앞 한 횡단보도에서 인도 쪽에 멈춰있던 트럭이 차를 빼기 위해 후진을 하다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초등학생 아이를 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 트럭은 치여 넘어진 아이가 바닥을 기며 가까스로 트럭을 피하는데도 멈추지 않고 후진을 하다 다시 앞으로 나아간 후에야 멈춰 섰다.

이를 본 행인이 뛰어와 아이를 일으켜 세웠다. 이어 해당 차량 운전자도 내려 걸어오며 영상이 끝났다.

이어 글쓴이는 해당 차량의 운전사가 "택배기사라더라"면서 "아이가 우산 살이 빠져서 그거 끼우느라 서 있었다고 한다. 트럭 후미등은 안 들어오고 후진으로 천천히 나오니 소리도 못 들었다고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이는 트럭 운전기사로부터 명함을 받고 일단은 아픈 데가 없어 집에 걸어왔으며, 글쓴이의 누나인 아이의 어머니가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고 이 글쓴이는 전했다.

글쓴이는 "뺑소니로 확정 짓고 있진 않았는데 아이랑 누나 만나서 얘기 들어보니 뺑소니 맞다"고 덧붙였다.

11일 오전 7시 기준 이 글에는 505개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명백한 사고 후 미조치로 뺑소니가 성립된다", "뛰어오는 여자 없었으면 100% 그냥 갔을 듯", "뺑소니 신고부터 하시고 병원 빨리 가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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