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단 8주만에 '왕좌의게임' 넘었다
2021.11.11 09:27
수정 : 2021.11.11 10: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황동혁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왕좌의 게임' 유튜브 조회수를 뛰어넘었다.
10일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동영상 콘텐트 데이터분석업체 보빌의 보고서를 인용해 '오징어 게임'의 유튜브 콘텐츠 조회수가 170억건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HBO의 인기작인 '왕좌의 게임'이 10년에 걸쳐 누적한 조회수 약 169억건을 뛰어넘은 것이다.
보빌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의 유튜브 공식 트레일러와 클립, 팬들이 만든 각종 영상 등은 약 13만1000개에 달했고 이들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약 170억건이 넘었다. '좋아요’나 댓글 등은 약 5억3300만건에 달했다.
반면 '왕좌의 게임' 유튜브 동영상에 달린 ‘좋아요’나 댓글 등은 2억3300만건으로, '오징어 게임'의 절반에 못미쳤다.
뿐만 아니라 '왕좌의 게임'이 10년에 걸친 누적 조회수라면 '오징어 게임'은 이 모든 것이 약 8주만에 이뤄졌다.
영화·드라마 통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닷컴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은 방영 이후 무려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유튜브 이용자와 소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겠지만, '오징어 게임'의 파급력이 그만큼 컸다는 방증일 것이다.
보빌 측은 "유튜브에서 지난 10년 간 이런 기록을 본 적이 없다"며 "('오징어게임') 엄청난 조회수는 팬들의 적극적인 2차 가공 콘텐츠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오징어 게임 랭커들'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은 가장 인기를 높았던 2차 콘텐츠로 지난 10일 기준 조회수 9400만건을 기록했다.
앞서 황동혁 감독은 AP와 가진 인터뷰에서 “(후속 시리즈에 대한) 압박과 요청이 너무 크고 많아서 (시즌2 연출과 관련해)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다시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탈환하며 식지 않은 흥행 열기를 보이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