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두환 비석 밟기 여부 묻기='김일성·김정일 XXX 해봐'"
2021.11.11 10:07
수정 : 2021.11.11 10:07기사원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때 전두환 전 대통령 비석을 밟을지 여부를 놓고 여당이 초점을 맞춘 데 대해 ‘김일성, 김정일 XXX 해봐’와 같은 접근 논리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두환 대통령의 비석을 밟는지 여부를 물어서 김일성-김정일 XXX해봐 식의 정치를 집권 여당이 하고 있는게 말이 되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멘붕이 온 것 같다”며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고민정 의원이 파블로프의 강아지 실험 처럼 이런 반응들을 보이면서 젊은 세대가 서서히 이탈해 나갔는데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인 고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는 전두환 비석을 밟았는데 윤 후보는 밟을까’라는 질문에 “(윤 후보는) 그 장소를 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5·18 묘역은 크고, 굳이 그쪽(전두환 비석)을 가지 않아도 충분히 참배할 수 있다”며 “그 장소를 피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2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전두환 비석’을 밟고 서서 “윤석열 후보도 지나갔느냐”고 주변에 물은 뒤 “윤 후보님은 존경하는 분이라 밟기 어려우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