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일리스트 '픽셀', 취향·스타일까지 찾아준다
2021.11.12 11:07
수정 : 2021.11.12 11:07기사원문
오드컨셉은 딥러닝 이미지 검색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연구 논문 ‘전역-지역 및 공간-채널 어텐션 메커니즘에 기반한 이미지 검색(All the attention you need : Global-local, spatial-channel attention for image retrieval)’이 컴퓨터비전 분야 대표 학회인 ‘WACV 2022(IEEE/CVF Winter Conference on Applications of Computer Vision)’에 채택됐다고 11일 밝혔다.
논문은 딥러닝 이미지 검색에서 어텐션 기법을 활용해 성능을 향상시킨 연구 내용을 담고 있다. 어텐션 기법은 중요한 정보 위주로 기억해 데이터 간 유사성에 따라 활용하고 참조하는 기법이다. 오드컨셉의 이번 연구는 기존 어텐션 기법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 이미지 검색 분야의 기술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
예를 들어 고객이 '귀여운 디자인의 빨간 스웨터'를 찾을 때 기존에는 모든 빨간 스웨터가 검색 결과로 나왔다면 이 기술을 적용해 귀여운 디자인의 빨간 스웨터만 선별해 검색결과로 보여줄 수 있다. 쇼핑몰 입장에선 기존에 색깔, 원단 등으로만 세분화했던 필터를 '귀여운 스타일', '정장 스타일' 등으로도 더 세분화해 구성할 수 있다.
오드컨셉은 "이번 연구는 이미지 검색 분야의 기술 정확도를 평가하는 공통된 표준 벤치마크 데이터셋에서 기존 이미지 검색 관련 타 연구들이 기록한 모든 지표를 뛰어넘어 가장 뛰어난 성능(SOTA, state of the art)을 달성했다"며 "해당 연구 성과는 내년 1월 WACV 학회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오드컨셉은 연구 성과들을 자사 AI 패션 스타일링 서비스인 픽셀(PXL)에 지속적으로 적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픽셀은 개인의 취향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패션 스타일을 추천해주는 AI 서비스다.
오드컨셉 지난 1일 픽셀 서비스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기존에 AI가 상품을 보고 분석할 수 있는 패션 카테고리, 속성 등의 정보량을 기존보다 1.8배 더 늘렸고, 시간·장소·상황(TPO)에 맞는 스타일 등 감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던 영역을 AI가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AI가 이슬람교의 전통 두건인 히잡까지 구분할 수 있게 됐다고 오드컨셉은 전했다. .
오드컨셉 김정태 대표는 “오드컨셉은 앞으로도 자사 연구 성과를 서비스에 적용해 더 고도화하고, 픽셀을 통한 중소 패션 이커머스의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중소 e커머스가 생존을 넘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드컨셉은 2017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비전 AI를 활용한 개인화 패션 스타일링 서비스 픽셀(PXL)을 국내와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픽셀을 이용하는 국내외 패션 e커머스 수는 2021년 7월 기준으로 700곳이 넘는다. 지난 10월에는 AI 산·학·연 협력체인 AI원팀이 선정한 '대한민국 AI 스타트업 100' 패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