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수도권 '산불진화 합동훈련' 실시

      2021.11.11 14:34   수정 : 2021.11.11 14: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11일 북한산 일원에서 수도권 산불재난 방지를 위한 유관기관 산불진화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도심형 산불에 대한 신속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이날 대규모 산불진화 훈련은 도심지역이 산불로부터 안전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인구·주택 밀집지역으로 산불이 확산할 경우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 산불초기 신속한 진화와 유관기관 협력체계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훈련은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 등 대도시에서 봄철에 고온 건조한 강풍으로 주택 인접 산림에서 발생한 산불이 도심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훈련에는 산불진화헬기 10대, 산불공중진화대 2팀, 산불특수진화대원 1팀, 산불지휘 및 진화차 4대, 산불진화드론 2개팀 6대 등 첨단 산불진화 장비가 총동원됐다. 이날 훈련은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상황실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으로 연결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산불상황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평가됐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본부의 인력·장비 지원 등 유관기관 총괄, 서울시의 산불상황 전파, 소방청의 주택화재 진화 및 주민대피, 군경의 질서유지 및 잔불진화 지원 등 산불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가동됐다.

산림청은 이날 산불진화 합동훈련을 계기로 지난 60년간 특화된 산불진화 기술과 4차산업 핵심기술을 접목한 케이(K)-산불방지 전략을 수도권을 비롯한 대형산불 방지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케이(K)-산불방지 전략은 △산불위기 단계별 대비태세 강화 △원인·대상별 맞춤형 산불예방 체계 구축 △대국민 산불안전 서비스 강화 △유관기관 가용 헬기와 공조체계 강화 △산불안전 국민의식 제고 등 5개로 구성됐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수도권에 최적화된 맞춤형 산불대응 전략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건전한 산행문화 정착과 산불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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