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고객 이어주는 소통 플랫폼, 스타트업엔 성장 사다리 되어줄 것"

      2021.11.11 17:18   수정 : 2021.11.12 11:37기사원문

K-유니콘-10.성경식 인포빕 한국지사장

"스타트업들이 창업 후 3년 이내 맞이하게 되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기관투자(시리즈A) 유치 등 금전적 부분도 중요하지만, 대내외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 특히 비대면 경제 시대에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경쟁력이 필수다."

성경식 인포빕 한국지사장은 11일 파이낸셜뉴스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스타트업이 5년 넘게 생존할 확률은 30%도 되지 않는다"면서 "스타트업들이 꾸준히 달릴 수 있게 하려면 전문가 조언 등 다양한 성장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기업 인포빕은 전 세계 6개 대륙에 65개 이상 지사를 설립해 190개국, 800곳 이상 통신 네트워크와 70억 개가 넘는 모바일 기기 및 사물인터넷(IoT)을 연결하고 있다. 또 최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상으로 '인포빕 스타트업 트라이브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인포빕 스타트업 트라이브는 혁신적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엑셀레이터 프로그램이다.

미국 회계법인을 거쳐 한글과컴퓨터(한컴)에서 해외사업개발 전략 등을 수립한 성 지사장은 국내 전자상거래(e커머스), 금융기관, 모바일 서비스 등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Communications platform as a service)을 활용토록 지원하고 있다. 다음은 성 지사장과 일문일답.

―인포빕 솔루션 사례가 궁금하다.

▲인포빕은 글로벌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기업이 자신의 고객이 선호하는 채널에서 보다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문자, 전화, e메일 등 전형적 커뮤니케이션 채널은 물론 카카오톡, 왓츠앱, 라인 등과 같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일례로 카카오톡은 전 세계 사용자에게 일회용 핀(PIN) 번호를 전송하는 것과 관련해 인포빕이 제공하는 글로벌 문자메시지(SMS) 솔루션으로 인증 성공률을 높였다. 신규 가입자 번호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 가입자 번호를 식별해 유효한 번호인지, 전화기가 꺼져 있는지, 로밍인지, 가상번호인지 등을 판단해 부정사용을 방지하고 가짜계정을 차단할 수 있다.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경우, 인포빕의 번호 가림 기능을 활용해 고객이 익명의 전화번호로 운전기사와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인포빕의 글로벌SMS와 카카오알림톡 발송 서비스를 연동해 국내외 기업에게 주요 알림을 발송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권, e커머스, 제조사, 채팅앱, 항공사, 자동차 등 다양한 업계에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경우는 어떠한가.

▲스타트업도 인포빕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컨설팅과 컨퍼런스 발표 기회도 제공하는 '인포빕 스타트업 트라이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상으로 발표한 인포빕 스타트업 트라이브는 혁신적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엑셀레이터 프로그램이다. 인포빕은 와이콤비네이터, 500스타트업, 테크스타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및 액셀러레이터들과 협력하고 있다.

―인포빕 스타트업 트라이브 혜택은.

▲인포빕 스타트업 트라이브에 참여하는 기업은 최대 6만 달러(약 7100만원) 상당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솔루션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여러 유명 기업 개발자와 디렉터가 참가하는 '인포빕 시프트'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특히 작은 스타트업들이 규모 한계로 관리하기 어려워하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지원계획 방향은.

▲인포빕 스타트업 트라이브를 더욱 확장해 더 많은 혁신적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국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및 인큐베이터와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
파트너십을 촉진제로 삼아 한국 스타트업 맞춤 지원도 이어가도록 하겠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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