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연금저축 수익률, 자산운용·보험사·은행順
2021.11.11 17:43
수정 : 2021.11.11 17:43기사원문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금저축 수익률은 자산운용이 최고 45.59%에서 최저 4.15%로 높았고 보험은 1.13~2.8%, 은행은 1.69~-0.58%를 각각 기록했다.
연금저축은 은행의 연금저축신탁,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로 구분된다. 가입 제한이 없고 연간 최대 4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은행 신탁은 지난 2018년부터 판매를 중단한 후 수익률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에 25%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45.59%로 가장 높았고, 멀티에셋자산운용 44.34%, 베어링자산운용 34.16%, 피델리티자산운용 31.06%,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29.58%, 에셋플러스자산운용 28.81%, 삼성액티브자산운용 28.45%, 신영자산운용 28.38%,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26.06%, 메리츠자산운용 25.09% 등이다.
보험사들은 KB생명보험 2.80%, KDB생명보험 2.64%, 흥국생명보험 2.48%, MG손해보험 2.47%, 푸본현대생명보험 2.42%, 하나손해보험 2.34%, 메리츠화재 2.28% 순이었다.
하지만 은행권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이 전북은행으로 1.69%였다. 이어 하나은행 1.57%, DGB대구은행 1.34%, BNK경남은행 1.26%이 1%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다. 은행권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KDB산업은행 -0.03%, 광주은행 -0.04%, NH농협은행 -0.28%, IBK기업은행 -0.44% 등이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이는 연금저축의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신탁계좌 고객들이 펀드나 보험으로 갈아타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금저축의 경우 보험이나 펀드로 이전을 희망한다면 기존 금융회사에 알릴 필요 없이 이전할 금융회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펀드의 경우 증시 활황 등으로 수익률이 높고 보험의 경우에는 확정된 기간만 연금을 지급하는 타 상품과 달리 종신보장을 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연금저축은 지난해 기준으로 보험이 109조7000억원으로 적립금의 71.9%를 차지하고 있으며 펀드 18조9000억원(12.4%), 신탁 17조5000억원(11.5%) 순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