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종인 지난 대선까진 대권욕, 이젠 사심 없다…원하는대로 해줘야"
2021.11.13 08:33
수정 : 2021.11.14 15:11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뛰었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하고픈 대로 맡겨주지 않으면 선대위에 합류치 않을 것이라며 윤 후보에게 그의 말을 들어주는 쪽으로 움직일 것을 권했다.
하 의원은 12일 저녁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김 전 위원장 전권부여 여부에 대해 "어쨌든 김종인 식대로 해야 한다.
그러면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지금은 본인 권력에 대한 욕심은 없다(는 것이다)"며 "김종인 위원장이 지난 대선에도 출마하려는 생각도 있었다"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지금은 역사적 평가만 남아있기에 가장 사심 없는 분이다"며 "그런 관점에서 김종인 위원장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개인적 욕심을 완전히 내려놓았기에 오직 윤 후보 승리만을 위해 뛸 수 있다는 것이다.
진행자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이야기도 나온다. 투톱(쌍두) 체제로 가느냐"고 묻자 하 의원은 "윤 후보가 김종인보다 김병준을 더 선호하지 않겠냐? 그런 비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김병준 위원장에 대한 존중은 저도 가지고 있고 윤 후보도 가지고 있지만 김종인 위원장 위에 원탑이 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라는 말로 투톱체제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 의원은 이러한 것들을 "후보가 결단을 해야 된다"며 "그 시간은 좀 걸릴 텐데 김종인 위원장이 가장 적임자라는 생각에는 후보도 저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이 올 경우 '원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