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청와대, 결국 대선후보 교체할 것..당장 특검하자"
2021.11.14 14:49
수정 : 2021.11.14 15: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이런 역대급 함량 미달 후보를 자당의 대통령 후보로 뽑아놓은 민주당과 청와대의 속내가 참 복잡할 것 같다"며 "아마도 결국 후보를 교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추진했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집중 겨냥한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관련 특검을 당장 추진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에 연루됐음을 재차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SNS에 "이 후보는 그저 땅투기 사기꾼들과 조폭을 활용해 정치적 조직 세력을 확장한 전과 4범의 범죄전력자일 뿐"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면 전환용이든 국민 간보기용이든 다 좋다. 특검 도입 의사를 밝힌 만큼 줄다리기 그만하고 당장 특검하자"며 "윤석열 후보와의 쌍특검을 원한다면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아 논의하자. 민주당과 이 후보측에서 제안해놓고 왜 야당과의 회동을 피하나"라고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2013년 대장동 개발을 민간이 추진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다는 공문에 결재했던 것을 근거로,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사업은 당시 새누리당이 다수이던 성남시의회가 민간개발을 주도해 어쩔 수 없이 민관합동 개발로 진행해 왔다며 야당 탓을 계속해 왔다"며 "그런데 알고보니 이재명 후보가 공공개발을 막은 장본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쯤 되면 '세 치 혀로 국민을 우롱한다'는 표현이 이재명 후보를 두고 하는 말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자신에게 유리하게 수시로 말을 바꾸고, 자신이 했던 말을 눈 깜빡하지 않고 뒤집는 인물이 대통령 하겠다고 하는데, 민주당엔 사람이 그렇게 없나"라고 비꼬았다.
이어 "이재명 후보 주변엔 온통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구린내 진동하는 돈 냄새가 가득하다"며 "특검을 회피할 순 있어도 국민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경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