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식사도 됩니다" 스테이크 이어 주먹밥 등장

      2021.11.14 17:54   수정 : 2021.11.14 17:54기사원문
"카페에서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해결한다."

커피전문점들이 레스토랑 못지 않은 메뉴를 선보이면서 매장 안에서 식사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종전에는 샌드위치, 샐러드 등의 베이커리 중심의 간편식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파스타, 주먹밥, 호떡 등 식사용 메뉴는 물론 다양한 간식을 선보이면서 구성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구운주먹밥 2종을 출시하며 식사대용 간편식 제품군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번 내놓은 것은 '매콤 로제 구운주먹밥' '까르보나라 구운주먹밥'이다.
매콤 로제 구운주먹밥은 로제 떡볶이 양념과 모짜렐라 치즈의 조합에 밥을 더했다. 까르보나라 구운주먹밥은 까르보나라 소스와 베이컨과 모짜렐라 치즈를 담았다.

이디야커피는 2019년부터 식사대용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핫 샌드위치, 대만식 샌드위치, 수프 등에 이어 올해는 스퀘어피자 등을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스타벅스는 식물성 재료로 만든 밀 박스를 출시하면서 푸드제품의 차별화에 나섰다. 2019년 식사대용 메뉴인 밀 박스를 처음 내놓은 후 최근엔 식물 기반의 푸드를 선보이는 등 메뉴를 대폭 늘렸다. '플랜트 함박&파스타 밀 박스'의 경우 비건미트와 함께 새콤달콤한 식물성 소스가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식물성 대체육 제품을 대폭 강화하는 전략으로 식사용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할리스도 지난 4년간 베이커리와 플레이트 메뉴 100여종을 개발했다. 대표 메뉴인 에그마요 샌드위치를 비롯해 지난해 출시한 비프 함박 스테이크와 수플레 오믈렛 라이스, 치킨 크림 리조또, 머쉬룸 수프볼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은 겨울철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 호떡을 재해석한 호떡라떼, 호떡빽스치노, 호떡아이스크림 등을 내놨다. 익숙함(Familiar) 안에서 새로운 것(New)을 추구하는 '뉴밀리어(New+Familiar)' 트렌드를 반영했다.


식사대용으로 곡물을 활용한 메뉴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간식은 물론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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