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꿈 "윤석열 대타도 싫고, 尹도 절대 사퇴 안 해…나설 생각없다"

      2021.11.15 07:26   수정 : 2021.11.15 08:23기사원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개설한 소통채널인 '청년의 꿈'. 홍 의원은 그 어떤 경우에도 이번 대선에는 나서지 않고 사마의처럼 때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SNS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0대 대선출마 기회를 놓쳤지만 "사마의처럼 인내하며 기다리겠다"고 밝혀 차기 대선을 향해 은밀하고 위대하게 움직일 뜻을 드러냈다.

조조-유비-손권이 중국 통일을 놓고 다퉜지만 결국 역사의 주인공은 조용히 힘을 쌓고 때를 기다린 사마의에게 돌아간 것처럼 홍 의원도 실력을 쌓아 때가 올 때를 기다리겠다는 말이다.



다만 탈당 혹은 비상시 대타로 출전할 지에 대해선 "절대 아니다"라며 선을 확실히 그었다.

◇ 홍준표 "윤석열 사퇴할 분 아니고 대타로 나설 생각도 없다"

홍 의원은 약속대로 14일 "청년들의 놀이터를 오픈했다"며 청년들과의 소통채널인 '청년의 꿈'(https://theyouthdream.com)을 개설했다.


7개의 코너 중 관심은 청년들의 고민에 홍 의원이 직접 답을 하는 '청문홍답(靑問洪答)'에 집중됐다.

15일 오전 7시 현재 1180개에 이르는 질문이 쏟아진 가운데 홍 의원은 몇몇 질문에 답을 다는 것으로 앞으로 자신의 움직일 방향 등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청년들은 '탈당해 대통령에 출마하시라', '윤석열 사퇴하면 대타로 나갈 의향 있는가', '탈당한 뒤 출마하라'는 등을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이번에는 대선에 못 나간다", "그분은 사법시험 9수 한 사람으로 절대 사퇴 않는다", "(대타로 나갈 생각) 없다", "탈당후 대선출마 안된다"라며 이번엔 절대 나가지도, 나갈 수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 구태 패거리 정치가 문제, 사마의처럼 때를 기다릴 것…이준석은 영특하고 사리분명

또 홍 의원은 '당 대표, 경남지사 재도전'에 대해서도 "당대표 두번이나 했고 경남지사는 졸업했다"라는 말로 그럴 생각없다고 했다.

홍 의원은 '역전의 드라마를 기대한다'는 지지의 글에 "사마의처럼 인내하며 기다려야죠"라고 답, 사마의처럼 조용히 내공을 쌓고 정치지형을 넓히면서 때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 정치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선 "구태 패거리 정치다"라고 해 민심에서 이기도 당심에 진 지난 대선후보 경선 결과를 다시 한 번 비판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준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말엔 "영특하고 사리분명한 청년이다"고 해 이 대표를 높이 평가했다.
'홍 의원 같은 분과 어떻게 하면 결혼할 수 있는가'라는 말에는 "착한 사람을 만나시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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