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받았더니 허경영" "너도?"..주말 SNS 달군 이 번호
2021.11.15 07:50
수정 : 2021.11.18 15:20기사원문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허 후보에 전화를 받았다는 증언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해당 글들에는 '02'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와 허 후보 육성 녹음이 13초 가량 흘러나온다.
한 누리꾼은 "개인정보를 어떻게 알았느냐"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다른 누리꾼 역시 네이버 스팸차단 어플 등에 이 번호를 신고했다며 "불법 스팸 전화를 받는 기분이었다"라고 토로했다.
반면 "웃겨서 다 들어줬다", "허경영한테 진짜 전화가 오다니", "나도 받았으면 좋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투표 독려 전화는 불법이라는 일부 지적이 이어졌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이라면 누구나 전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허 후보가 이같이 투표 독려를 위한 전화를 돌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도 '02'로 시작하는 번호로 자신에게 투표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해당 녹음에는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다. 자신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어떤 정책이 좋을지 꼼꼼히 살피고 꼭 투표해 후회 없는 선택하기를 부탁한다"라는 20초 가량의 허 후보 음성이 등장한다.
당시에도 허 후보에게 전화를 받았다며 SNS에 인증샷이 게재되며 눈길을 끌었다. 허 후보는 자신의 전화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는 것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하며 "허경영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한 이유. 허경영에게서 걸려오는 음성전화에 국민들이 즐거워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