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제주도!…무사증 중단 후 첫 외국인 단체여행객

      2021.11.15 11:33   수정 : 2021.11.15 11:35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 ‘트래블버블(Travel Bubble, 여행안전권역)’ 확대 기대 속에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관광에 나선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싱가포르와 체결된 여행안전권역협정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상가포르 소규모 단체 관광객이 제주에 온다고 15일 밝혔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과의 트래블버블을 체결한 두번째 나라다.

첫 지역은 북마리아나 제도인데, 이곳은 한국민들이 일방적으로 가는 곳이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인 이들은 ▷전자 백신 접종증명서 ▷PCR 검사 음성확인서 ▷여행보험증서 ▷ 공항 PCR 검사 사전 예약증 ▷K-ETA(전자 여행 허가증)를 소지하고, 지정된 직항 편을 이용해 입국 후 자가진단 앱 설치와 도착할 때 실시하는 PCR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되면, 격리 없이 바로 제주여행을 시작한다.

제주에 외국인 관광객이 오는 것은 지난해 2월 4일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중단된 후, 1년 9개월여 만이다.

현재 제주를 잇는 해외직항 편은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편 뿐이다. 진에어에서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로만 운항하고 있다.



한국·싱가포르 간 본격적인 관광교류 재개를 위해 입국하는 이들은 18명으로 구성됐다. 인플루언서를 포함해 관광객 14명과 언론사 2명, 진행요원 2명이다.

이들은 4박 5일 동안 제주관광공사와 싱가포르자동차협회가 공동 개발한 자가운전 안심상품을 이용하게 된다. 이 상품은 전기자동차를 렌트해 자가 운전으로 도내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기 때문에 거리두기를 지키며 안전관광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와 함께 오는 26일 줌 화상회의를 통한 싱가포르 주요 여행사 대상의 제주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

제주상품을 준비 중인 싱가포르 여행사가 궁금해할 만한 사항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과 도내 신규 관광지 초청 프레젠테이션, 랜선 팸투어 등을 진행해 제주상품 개발을 촉진하고 도내 업계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아울러 전통적으로 서울·강원 일정의 스키 리조트 상품이 주로 판매되는 동계 시즌에 제주 포함 방한상품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싱가포르 여행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기로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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