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혁신도시 '광주·전남·영남 잇는' 철도교통 요충지 된다

      2021.11.15 11:17   수정 : 2021.11.15 11:17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국토부 '광주~나주 광역철도망' 사전 타당성 용역 착수
내년 10월16일까지 용역 추진…결과 따라 예타 면제
광주상무역~혁신도시~나주역 신설노선 28.1km 대상
'광주~나주~보성~순천' 간 경전선 신선 기본계획도 연내 확정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온라인 공청회를 통해 공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포함됐다. (그래픽=한국교통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빛가람(나주)혁신도시가 광주와 전남 동부권을 비롯해 영남을 연결하는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된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을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이 본격 추진되고, '광주 송정역~나주혁신도시~보성~순천'을 잇는 경전선 신선 기본계획 수립도 연내 확정되기 때문이다.



15일 나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가 '광주상무역~나주역 간'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

총 2억400만원이 투입되는 용역은 국가철도공단이 긴급입찰을 통해 선정한 ㈜스튜디오갈릴레이를 통해 내년 10월16일까지 360일간 진행한다.


주요 과업내용은 광주도시철도 1·2호선, 나주혁신도시, 호남고속철이 정차하는 나주역까지 가장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광역철도망 구축안을 수립하는 것이다.

추진 방향은 나주혁신도시 활성화, 광주 남구 에너지밸리·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설립에 따른 미래 수요에 대비하고,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익 증진을 위한 철도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용역 결과 '사업 추진의 시급성·경제성·주민편의성' 등에 따라 정부가 예비타당성 검토 면제 대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이번 용역은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조기 구축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나주혁신도시의 경우, 신도시 동·서부를 균형감 있게 연결하고 발전시켜 줄 2개역 신설 여부와 그간 역사 후보지로 거론됐던 한국전파통신진흥원 일대와 전력거래소 사거리 등이 포함될지 여부에 지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1조5235억원을 투입해, 광주 상무역∼나주혁신도시∼호남고속철 나주역을 잇는 총연장 28.1㎞의 새로운 철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철도망이 구축되면 광주와 나주를 오가는데 1시간 21분 소요되던 물리적 거리감이 33분 생활권으로 2배 이상 단축된다.

[나주=뉴시스] = '경전선 신선 광주송정~순천 전철화사업' 73.5㎞ 구간의 중간 경유지에 나주혁신도시가 포함돼 신설역사가 들어서게 된다. (사진=뉴시스DB)

여기에 '광주 송정역~나주혁신도시~보성~순천'을 잇는 경전선 신선 기본계획 수립도 연내 확정될 전망이다.

2025년 준공 예정인 '경전선 신선'은 총연장 122.2㎞, 설계속도는 시속 250㎞이다.

선로가 구축되면 기존에 2시간 16분 걸렸던 '광주송정~순천'의 운행 시간이 43분대로 크게 단축된다.


특히 나주혁신도시 신설역에서 전남 동부권과 경남지역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도시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호남 차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경전선은 광주송정역에서 보성~순천~진주~마산을 거쳐 경남 밀양 삼랑진까지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유일한 철도 교통망이다.


현재 삼랑진과 순천을 잇는 영남권역은 복선 전철화사업이 이미 완성 혹은 진행 중이지만 호남권역인 '광주송정~순천' 구간은 일제 강점기에 건설된 이후 단 한 번도 개량되지 않은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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