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축구장 4개 크기·21만t 'FLNG' 건조

      2021.11.15 17:37   수정 : 2021.11.15 17:37기사원문
삼성중공업이 모잠비크 해상에 투입될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 액화 저장 플랜트(FLNG) 건조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액화·저장·하역까지 할 수 있는 바다 위 LNG 플랜트다. 육상플랜트보다 투자비가 적고 환경친화적이며 이동이 용이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이 FLNG를 '코랄 술(Coral Sul)'로 명명했다. 술(Sul)은 포르투갈어로 남쪽(South)을 의미한다.
코랄 술 FLNG는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17년 6월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로부터 수주한 해양플랜트다. 삼성중공업은 선체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전 공정과 톱-사이드 생산 설계, 제작을 담당했다. 삼성이 수행한 금액만 25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공사다.


이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거행된 명명식에는 필리프 자신투 뉴지(Filipe Jacinto Nyusi) 모잠비크 대통령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건조와 출항을 축하했다. '코랄 술'은 총 중량 21만t, 길이 432m 폭 66m로 축구장 4개를 직렬로 배열할 수 있는 크기다.
△가스 분출 저감을 위한 저탄소 배출 기술이 적용된 가스터빈 발전기 △폐열회수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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