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승차난에… 서울시, 심야택시 확대
2021.11.15 11:15
수정 : 2021.11.15 17:47기사원문
실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심야시간대(23시부터 익일 4시까지) 평균 택시 수요를 보면 10월 1만6510건에서 11월 1~7일 2만8972건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현재 3부제로 운영되는 개인택시의 부제를 2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일시적으로 해제한다.
서울시는 "부제해제로 약 2000대의 택시가 추가 공급될 것"이라며 "휴업신고 없이 무단으로 운행하지 않는 개인택시엔 행정처분을 내려 택시 운행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개인택시는 운전자의 과로방지, 차량정비, 수요공급 조절을 위해 3부제로 운영 중이다. 2일 운행 후 하루 휴무하는 방식이다. 부제가 해제되는 기간 동안은 휴무 중인 택시도 21시~다음날 4시엔 택시영업이 가능해진다.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확충을 위해 다음달 초 서울시 전체 254개 택시법인이 참여하는 '택시기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를 보면 지난 2019년 3만527명이었지만 지난달 기준 2만955명으로 30.4% 감소한 상황이다.
아울러 택시수요 분산을 위해 심야 '올빼미버스'를 8개 노선별에 1~2대씩(총 13대) 증차 운행한다.
또 연말까지 70여명 규모의 특별단속반을 투입해 손님 골라태우기 등 승차거부 집중단속에 나선다. 강남, 홍대, 종로 등 승차난이 심한 지역을 찾아 계도와 단속을 병행한다.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