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부터 원조 한류팬까지...日방한여행 기대감↑

      2021.11.16 08:18   수정 : 2021.11.16 08: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단계적 일상회복 분위기에 맞춰 방한여행의 선점과 여행산업 조기 회복을 위해 한류 붐과 한국여행에 대한 욕구를 관광객 유치로 이끌어내기 위한 집중마케팅이 필요한 시기다.

위드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방한 일본시장을 겨냥해 한국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대규모 캠페인 ‘2021 코리아페스타, 다카라코리아(그러니까 한국)’가 지난 29일부터 2주간 한일 양국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온.오프라인 혼합형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적절한 시기 집중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자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한국관광공사의 일본 현지 3개 해외지사에서 동시에 행사를 실시했고 드라마와 K-팝은 물론 뮤지컬, 음식, 공연, 지방관광 등 다양한 테마의 한국여행을 미리 느껴보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코로나19의 긴 잠에서 깨어나 국제관광 관문인 공항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처음 실시, 양국간 관광 재개가 코앞에 왔음을 실감케 했다. 지난 13일과 14일,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 전체가 한국으로 변했다.


5000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체크인카운터에 길게 늘어서는 장관을 연출한 가운데, 공항 내부를 한국의 인기 관광지인 이태원과 익선동 등을 테마로 꾸민 ‘한국관광 빌리지’엔 가상여권과 한국행 가상비행 티켓을 소지한 방문객들이 체온측정 후 체크인을 마치고 4층 출국게이트를 통과해 해외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한국을 직접 체험했다.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드라마 주인공 체험’과 ‘드라마 촬영지 여행’은 참가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아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다. ‘오징어게임’에 나온 딱지치기, 달고나 체험 등도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드라마의 폭발적 인기를 체감케 했다.


또 한국 포장마차 거리로 꾸며진 음식체험존에서는 치킨, 떡볶이 뿐 아니라 뚱카롱 등 한국식 카페체험이 MZ세대에게 특히 큰 인기였다. 전통 막걸리 양조장인 ‘복순도가’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4일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엔 40여 명의 상기된 얼굴들이 눈에 띄었다. 다카라코리아’가 새겨진 야광봉을 흔들며 일본 내 한류를 이끌고 있는 가수 씨엔블루와 김재중이 진행하는 한국관광 토크쇼를 즐기던 이들은 주한 일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기자단과 한국어 어학연수 등 교육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한 일본 대학생들이었다.

다카라코리아 행사의 하나로서 온.오프라인 동시 실시한 이 토크쇼엔 이들 외에도 1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참가한 온라인 패널 150명과 6만5000명이 생중계 방송을 지켜봤다. 시청자들도 “한국여행이 머지 않았음을 느낀다”, “인천공항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씨엔블루 멤버들이 추천한 오징어게임 촬영지에도 꼭 가보고 싶다”는 댓글과 소감을 밝혔다.

캠페인명인 ‘다카라코리아’는 생방송종료와 함께 일본 트위터 트렌드 단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0월 29~30일, 11월 13~14일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한류 및 방한여행을 기대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국관광공사는 한류 열기를 실제 방한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부터 일본 내 주요 온라인여행사와 진행 중인 방한여행 응원캠페인엔 10월부터 익스피디아와 클룩이 합류, 숙박, 항공 및 관광벤처 체험상품 등 방한상품을 특별가로 미리 예약할 수 있으며, 증강현실(AR)게임과 기피(GIPHY) 스티커를 활용한 도한놀이 캠페인도 전개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