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경찰청장 독도 방문에 항의...높여가는 도발 수위
2021.11.17 08:04
수정 : 2021.11.17 08:04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독도 도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16일 정례기자회견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한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기자단에 김 청장의 독도 방문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이라며 "한국 정부에 재차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독도 경비 총책임자인 김 청장은 이날 헬기를 이용해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독도 경비대원을 격려했다.
치안총감인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2009년 강희락 당시 경찰청장 이후 12년 만이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8월 15일 광복절 당시 국민의 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도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