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등 187편 촬영…'부산 영화산업의 메카'

      2021.11.17 18:18   수정 : 2021.11.17 18:18기사원문
부산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김인수)가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요트경기장 부근에서 운영하는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가 17일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1년 문을 연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도심형 촬영스튜디오로서 부산영상위원회 원스톱 제작 시스템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촬영된 작품은 총 187편에 달한다.

'부산 촬영의 중심지'답게 굵직한 작품들이 다수 촬영됐다.

이 가운데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국제시장' '택시운전사' '부산행' 등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도 5편이 포함된다.
이미 내년 6월까지 A, B 스튜디오의 대여 신청이 완료된 상태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를 찾는 OTT 작품의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기대작 넷플릭스 '수리남'과 왓챠 '최종병기 앨리스'가 스튜디오 촬영을 마쳤다. 지난 12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디즈니플러스의 '무빙'이 내년까지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넷플릭스에 공개되며 많은 화제를 모았던 '낙원의 밤', 'D.P.'도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승리호'는 메인 캐릭터 모션캡처 등 버추얼프로덕션 제작지원을 받기도 했다.


스튜디오 3D프로덕션센터는 2011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비를 지원받아 버추얼 스튜디오, 시네마로보틱스 시스템 등 버추얼 특수촬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는 확장현실(XR) 테크랩(309㎡) 내에 LED월(Wall) 시스템을 구축, 그린 스크린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실내에서도 실감 나는 로케이션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 스튜디오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부산영상위원회 김 운영위원장은 "영화도시 부산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20주년을 맞게 돼 기쁘다"며 "최적의 촬영 환경과 기반을 조성해 좋은 작품들이 계속해서 스튜디오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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