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90만원 버는데 160만원 들여 국산 최고급 SUV 굴리는 20세 男
2021.11.18 07:40
수정 : 2021.11.18 16:44기사원문
총 6000만원을 들여 국산 고급 SUV를 굴리는 20살 남성이 누리꾼들에게 응원을 받고 있다. 비록 카푸어지만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추구한다는 이유에서다.
오늘 18일 한 유튜브 채널을 보면 '충격의 최연소 카푸어 등장! 20살에 팰리세이드 유지 가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눈에 띈다.
이 영상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20세 A씨가 출연했다. 차량 도색업을 하면 월 190만원씩 벌고 있다는 그는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3.8 모델을 소유하고 있다.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3.8 모델의 출시가는 4624만원으로 옵션을 추가하면 차량가가 5000만원이 넘는다.
A씨는 "제 명의로는 대출이 안 됐다. 부모님께 어렵게 부탁해 어머니 명의로 캐피탈에서 돈을 빌렸다"고 했다. 이어 "선납금 없이 60개월 전액 할부로 신차를 구매했다. 차량은 풀옵션이고 취득세까지 다 하면 6000만원쯤 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매달 할부 원금에 이자를 더해 98만원씩 캐피탈에 상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매년 빠져나가는 보험료 350만원까지 추가하면 그가 한 달동안 쓰는 차 유지비는 130만원이다. 물론 유류비는 별도다. 유류비까지 제외하면 한달에 남는 여유 자금은 20만~30만원 수준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A씨는 '남는 돈으로 여자친구와 데이트할 비용은 나오냐'는 질문에 "데이트를 잘 안 한다. 카페 가고, 2500원짜리 커피 마시고, 집에서 밥을 먹는다"고 했다.
그는 "지금 190만~200만원을 벌지만 잘하면 250만~300만원을 벌지 않겠냐. 더 좋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