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얀센 백신 사실상 퇴출...내년 화이자 모더나 백신만 사용된다
2021.11.18 15:11
수정 : 2021.11.23 14:46기사원문
정부가 아스트레제네카(AZ)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AZ백신과 얀센 백신이 내년부터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퇴출되는 셈이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오늘 18일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AZ사와 추가 구매 계약은 체결하지 않아서 더 이상 구매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추진단은 어제 17일 AZ백신을 활용한 접종을 올해까지만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AZ백신은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도입돼 요양병원·시설, 사회필수인력 등에 대해 접종을 실시했으나 혈소판 감소성 희귀 혈전증 등의 이상반응 등으로 주 접종 백신은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으로 전환됐다. AZ백신 접종이 줄어들면서 국내에서 AZ백신이 설 자리는 좁아들고 있었다.
얀센 백신도 1회만으로도 접종 완료 되는 백신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백신 효과가 빠르게 떨어져 접종 후 2개월 이후 추가 접종을 진행해야 해서 얀센 백신이 선호되지 않고 있다.
홍 팀장은 "내년에는 mRNA 백신을 중심으로 계약을 진행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AZ백신으로 많은 분들이 접종했고 접종 효과도 얻었다. 다만 백신 특성상 시간 경과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의 대응 문제, 시간 경과에 따른 효과 감소로 추가 접종을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얀센 백신은 올해 구매한 백신이 보관돼 있다"며 "필요한 경우, 바이러스 벡터 백신 플랫폼 수요가 있으면 사용하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