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지고 쪼잔해지셨나요" 누리꾼 질문에 역정 낸 홍준표

      2021.11.19 12:24   수정 : 2021.11.23 15: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2위를 한 홍준표 의원이 '원래부터 쪼잔했느냐'는 질문에 "네거티브와 팩트 지적도 구분하지 못하느냐"라고 응수했다.

홍 의원은 18일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에서 누리꾼 A씨는 "원래부터 쪼잔했느냐, 경선에서 지고 난 뒤 갑자기 쪼잔해졌느냐"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이 글에서 "경선 내내 네거티브로 그동안 알아 왔던 홍카콜라(홍 의원의 유튜브 패널 이름이자 별명) 이미지를 셀프로 찢으신 것이냐"라며 연일 윤 후보를 향해 쓴소리를 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홍 의원은 경선에서 탈락한 후 "이번 대선은 '양아치 대선'이 됐다"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네거티브와 팩트 지적도 구분 못하는 지력으로 어떻게 맹목적 인생을 사십니까"라는 댓글을 달았다.


홍 의원은 이 게시글의 작성자를 놓고 "윤석열을 지지하는 위장회원이라고 확신한다"는 게시물에 대해선 "잘 읽었습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홍 의원이 최근 회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8일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홍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소위 '1일 1공격'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모든 게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와 한 번 만나 서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고 답했다.


허 대변인에 따르면 최근 이 대표가 서울 송파구 잠실의 홍 의원 집에 찾아가 두 사람이 만났고,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정권교체에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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