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 김병준·김한길 영입시도에 "아무나 다 중요한가"
2021.11.19 14:37
수정 : 2021.11.19 14:37기사원문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윤 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될 사람은 과거의 인연, 개인적 친소 관계를 갖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사실상 수락한 것으로 풀이되는 김 전 위원장은 '상임선대위원장 직책을 만들고 김병준 전 위원장이 온다고 한다'는 기자들의 말에 "나는 솔직히 모르겠다.
'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 전 대표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할까'라는 질문엔 "특정인에 대해 뭐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선대위에 와서 무슨 기능을 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 후보가 사람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한다’는 질문에는 “어떤 사람이 중요한지를 알아야지, 아무나 사람이면 다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를 향해 "냉정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윤 후보의 '반문(反文) 빅텐트' 구상에 대해선 "선거캠프란 게 실질적으로 어떻게 하면 캠프가 효율적으로 일해서 표를 극대화시킬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춰야지. 어떤 특정인을 어느 자리 배치하는 데에만 관심을 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요란하게 사람만 잔뜩 늘려 만들었는데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니 내부적 불만도 나온다"면서 "그것을 반면교사로 삼는다면 윤 후보가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금방 떠오르지 않겠나. 남이 잘못을 저지른 것을 똑같이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