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진정세? 하루 생산량, 4일 연속 소비량 웃돌아
2021.11.19 16:25
수정 : 2021.11.19 16: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차량용 요소수 하루 평균 생산량이 나흘 연속 하루 소비량을 넘어섰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2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 국내 생산·유통·분배 등 물량 수급 상황과 해외물량 반입·계약 등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요소수의 시장 수급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의 입고량과 판매량도 하루 평균 소비량의 50% 이상을 유지 중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 중 67곳은 1000L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재고량이 200L가 안되는 주유소는 전날보다 줄어든 16곳이다.
전날부터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맵을 통해 요소수 주유소 위치와 재고량 조회가 가능하고, 다른 민간플랫폼을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홈페이지에 하루 2회 제공하는 중점 주유소 재고량 정보도 이달 말부터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기재부는 "해외 물량이 지속적으로 국내로 반입됨에 따라 원활한 수입 절차의 진행을 위해 수입 검사기관을 기존 2개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을 추가한 4개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내 반입물량이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를 거쳐 생산과정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전날 중국에서 인천으로 수입되는 컨테이너에 요소수 4t을 밀수하는 행위를 적발했다.
정부 관계자는 "가격안정을 어지럽히는 행위는 철저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